전세계인구의 5프로에 지나지 않으나 전세계 에너지의 20프로를 소비하며 사는 나라. 막강한 군사력으로 전세계를 장악하고 세계를 위협하며 자신의 모자란 욕심을 채우는 나라. 거대한 제국 미국 전세계는 강압에 못 이겨서이건 자발적인 복종이건 어느순간 미국화되어 살아가고 있다. 우리도 그것을 세계화라 부르며 미국화 되어 살아가고 있다. 아니 우리는 누구보다 '미국'이 되고 싶어 했었다. 지난 60년간. 하지만 우리는 '미국'은 아니다. 미국도 아닌 것이 미국이 되고싶어하는 나라 대한미국(?) 우리는 뭘까...

대 한 미 국 전국 방방곳곳에 미군이 주둔하며 미군에게 가능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나라. 전시작전지휘권도 미국에게 양보하고 미국이 전시작전지휘권을 다시 주겠다고 하자 수만 명이 서울 시청 앞에 모여 성조기를 흔들며 미국에게 국방을 맡기는 나라. 미군이 저지른 각종 범죄에 대해 과감히(?) 눈감아 주며 미국이 약소국과 전쟁을 치를 땐 동맹국으로서 파병하여 의리(?)를 지키는 나라. 우리는 지난 60여 년간 그렇게 살아왔다. 그래서일까? 줄리아로버츠나 니콜키드만 그리고 슈퍼맨이나 람보와 같은 허리우드 스타와 캐릭터들이 남의 나라 사람 같지 않게 친숙하게 느껴진다. 시내 곳곳엔 한글로 된 간판보다는 영어로 된 간판이 더 익숙하다. 그 앞을 성조기가 그려진 셔츠를 입은 학생들을 보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이..